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후반 결승골을 터트려 스페인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골 순간을 돌아보며 “오프사이드인 줄 알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니에스타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치러진 공식 기자회견에서“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의 패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확하게 볼이 나에게 왔다”며 “재빠르게 볼을 잡았는데 나 혼자밖에 없어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볼을 잘 컨트롤해서 슛을 했다. 차는 순간 들어갈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결승골을 터트릴 때 느꼈던 감격에 대해 “너무 행복했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며 “내가 축구선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그렇게 중요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스페인의 이니에스타가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후반 11분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
이니에스타는 이어 “수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값어치 있는 일이다”며 “대표팀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기쁘게 해주는 게 내 직업의 기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도는 파브레가스에 대해서도 “파브레가스가 팀에 합류하면 전력이 한 단계 뛰어오를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도 다음 시즌부터 파브레가스와 함께 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최근 바르셀로나가 파브레가스의 몸값으로 책정한 3500만유로(약 532억원)의 영입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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