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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이젠 스왑(swap)이 대세다!


이미지와 동영상 등 개인 사용자들의 디지털 콘텐츠 생산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PC에서 취급하는 데이터의 양 또한 불과 수 년 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급격히 늘고 있다. 이러한 저장 데이터 용량의 증가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로 대표되는 저장 장치의 대용량화를 이끄는 강력한 모멘텀이기도 하다.

2007년 기가바이트 시대의 종식을 알리며 등장한 테라바이트(Terrabyte. 1TB = 1,099,511,627,776 Byte) 용량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불과 약 4년 여의 시간이 지난 현재 3TB HDD 모델까지 발표된 사실만 봐도 그 용량 증가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콘텐츠 생산의 증가와 파일 크기의 대용량화가 저장 장치의 용량 증가라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많은 사용자들이 데이터 백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대용량화는 많은 데이터를 여유 있게 저장할 수 있는 편의성은 제공하지만, 만에 하나 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치명적 문제라도 생기는 경우 소중한 데이터를 하루 아침에 모두 날려 버리는 위험성도 그만큼 커지게 마련이다. 다행히 비용을 들여서 복구가 되는 문제인 경우에는 그나마 덜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피해를 감수해야만 한다.

따라서 저장 장치의 대용량화와 함께 동반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 데이터 백업의 중요성이며 이러한 사용자들의 의식 변화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을 키우는 긍정적 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시장 논리에 의해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데이터 백업을 위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수요를 다시 부추기는 선순환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하나의 시스템에 하나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일반적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 두 개 이상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 늘고 있으며 외장 하드 드라이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를 직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반면 이처럼 데이터 백업을 위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사용이 증가하면서 숫자가 늘어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때문에 사용자에게 관리의 부담과 사용의 번거로움 또한 동반하여 늘어난다는 점이다.

시스템 내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숫자는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장치적 한계가 존재한다.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숫자 이상의 저장 장치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외장 하드 랙 또는 외장 하드 드라이브 케이스다. 특히 외장 하드 드라이브 케이스는 휴대가 용이하다는 편의성까지 지니고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백업용으로 사용하고 보관하다가 다시 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생각하면 외장 하드 랙과 케이스와 같은 부가 장치를 구입하는 비용과 장치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연결하는 번거로움이라는 부담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하드 디스크 사용이 많은 사용자나 데이터 백업용 하드 드라이브를 별도로 관리하는 사용자라면 주목할 만한 기능이 바로 '이지 스왑(EZ Swap)'이다.

▲ '이지 스왑(EZ Swap)' 기능을 이용하면 보다 쉽고 간편하게 많은 수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관리/사용할 수 있다.


'이지 스왑(EZ Swap)'은 말 그대로 '쉽게 바꾼다'는 단어적 의미에 충실한 기능으로, 새로 개발된 기술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사용되던 '핫 스왑(Hot Swap)' 기능을 간소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핫 스왑은 일반 사용자보다는 서버 등의 장비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기능으로 시스템이 작동하는 상태에서 각종 하드웨어를 다른 부품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버는 기기 특성 상 항상 작동이 되어야 하므로, 기기의 유지 보수 및 부품 교체를 위해 시스템을 끄고 켜는 과정 없이 바로 제거 및 장착이 가능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나 파워 서플라이 등 대부분의 부품을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는 상태에서도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으며, 이처럼 작동 상태에서 분리하고 바꿔 장착하는 것을 핫 스왑이라 일컫는다.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PC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핫 스왑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시스템을 종료하고 전원을 차단한 상태에서 유지 보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USB(Universal Serial Bus) 인터페이스를 통해 확장, 연결하여 사용하는 기기들은 시스템 작동 중에 분리와 연결이 어느 정도 자유롭지만, 이는 핫 스왑과는 조금 개념이 다른 '핫 플러깅(Hot Plugging)'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PC에서도 서버와 같이 작동 중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분리, 장착할 수 있도록 핫 스왑 기능을 지원하는 하드 랙이 개발,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핫 스왑 지원 하드 랙은 시스템과 연결되는 베이와 하드 디스크를 장착하여 삽입, 분리하는 인서트 두 파트로 구분되며, 별도의 도터 보드를 지니고 있어 어느 시스템에서도 핫 스왑 기능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시스템 작동 중에서 분리, 장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지 스왑은 이처럼 별도의 장치 없이 케이스 자체 내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손쉽게 착탈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어 매번 인터페이스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여 쉽게 하드 디스크 탈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이지 스왑은 별도의 핫 스왑 베이 장치가 없어도 쉽게 하드 디스크를 탈착

▲ 하드 디스크 베이에 기본적으로 인터페이스와 전원 커넥터가 연결



이지 스왑 기능이 적용된 케이스가 다른 케이스와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은 하드 디스크 베이의 구조에 있다. 얼핏 보면 나사를 이용한 하드 디스크 고정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툴리스(Toeless) 설계 방식과 비슷해 보이지만, 기존 툴리스 방식은 단순히 하드 디스크를 베이에 고정하기 위한 보조 장치가 추가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인터페이스와 전원 케이블은 매번 따로 연결하고 분리해야 하는 것은 동일하다.

이지 스왑 방식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베이에 장착하는 방식도 기존에 전면 5.25인치 베이를 활용하는 하드랙 장치와 비슷하여 탈착을 손쉽게 해주는 손잡이가 달린 가이드를 이용하여 슬라이드 방식으로 넣고 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커넥터와 직접 연결되는 커넥터를 하드 디스크 베이에 기본 장착해 놓아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밀어 넣는 동작만으로 간단하게 장착 및 연결이 완료된다. 베이 슬롯마다 기본 장착되어 있는 커넥터의 케이블은 처음 시스템 조립 시 메인보드와 연결해 놓으면 이후 건드릴 필요 없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본체만 넣고 빼면 되므로 탈착에 따른 번거로움을 줄여 준다.

이러한 사용 방식은 기본적으로 전면 외부 5.25인치 베이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핫 스왑 기능을 지원하는 하드 랙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지 스왑은 여기에 별도의 도터 보드와 회로가 장착되어 있지 않으며 단순히 메인보드와의 연결 절차를 줄여 주는 효과만 얻고 있다는 점이 차이가 난다.

▲ 손잡이 달린 가이드를 이용해 슬라이드 방식으로 넣고 빼는 것만으로 탈착 가능

▲ 인터페이스와 전원 커넥터가 기본 장착돼 하드 디스크를 밀어 넣으면 연결 완료



여기까지는 하드 디스크 탈착을 보다 쉽게 해 준다는 점을 제외하면 여전히 하드 교체 시 시스템 전원을 꺼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교체 방식과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이지 스왑 기능에 주목을 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간단한 조작만으로 '이지 스왑'을 '핫 스왑'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지 스왑과 핫 스왑이 기본적으로 비슷한 개념을 바탕으로 하지만 따로 분리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시스템 전원을 끄지 않고 교체가 가능한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다. 과거 PATA(Paralle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던 시스템과 달리 요즘 일반화되어 사용하고 있는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인터페이스 방식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고급 호스트 컨트롤러 인터페이스(Adv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 AHCI)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스템에서 간단한 설정만 잡아 주면 자체적으로 '핫 스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AHCI 기능은 윈도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부터 지원이 되어 윈도 비스타, 윈도 7과 커널 2.6.19의 리눅스 운영 체제에서는 따로 드라이버 설정 없이 적용이 가능하지만, 그 이하 버전의 운영체제에서는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해 줘야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그 이하 버전의 운영체제 사용자라면 운영체제 설치 시 플로피 디스크 등을 이용한 별도의 과정을 거쳐 장치 드라이버를 설치해야만 AHCI 기능을 통한 핫 스왑을 이용할 수 있다.

이 AHCI 기능은 메인보드 바이오스 메뉴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부팅 초기  바이오스 세팅 화면의 스토리지 메뉴를 보면 SATA 설정 항목에서 선택할 수 있다.

▲ 바이오스 세팅 화면에서 AHCI 기능을 선택, 활성화



한편 AHCI 기능을 지원하는 운영체제 사용자라도 OS 설치 하기 전에 메인보드 바이오스 상에서 SATA 설정을 AHCI가 아닌 IDE로 선택하여 설치했다면 이후 이 설정을 변경할 경우 정상적인 부팅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설정 변경 전에 운영체제의 레지스트리 메뉴를 일부 수정해야 정상적인 변경이 가능하다.

레지스트리 수정은 고급 사용자가 아니면 상당히 껄끄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아래 이미지의 경로를 참고하여 해당 항목의 값 데이터를 0으로 수정하면 되므로 크게 어렵지 않다.

레지스트리를 수정한 후 재부팅하고 바이오스 세팅에서 SATA 설정을 AHCI로 선택한 후 재부팅이 완료되면 장치 관리자에서 IDE ATA/ATAPI 컨트롤러 항목이 변경되어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고급 호스트 컨트롤러 인터페이스(Adv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 AHCI) 기능이 활성화되면 시스템의 전원을 끄지 않고도 하드 디스크를 분리하고 바꿔 장착하는 핫 스왑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 경우에도 해당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작업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절대 분리하면 안 된다. 작업 도중 분리가 되면 플래터 표면을 움직이며 데이터를 읽거나 기록하는 암에 의한 치명적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전송이나 기타 해당 드라이브의 작업이 없이 아이들링 상태임을 확인한 후 분리해야만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물리적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 레지스트리 편집 화면에서 AHCI 시작 항목의 값 데이터를 0으로 수정한 후 재부팅

▲ 장치관리자에서 AHCI 기능이 활성화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몇 가지 설정만 마치면 케이스에서 제공하는 이지 스왑 기능에 핫 스왑 기능을 더해 시스템 사용 중에도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측면 패널을 매번 열고 닫아야 한다는 불편함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불편함을 고려하여 패널 분리 없이 하드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가 된 제품도 이미 출시가 되어 있으므로 참고할 만 하다.

이러한 이지 스왑과 핫 스왑을 활용하면 여러 운영체제를 각기 다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설치해 놓고 간단히 하드 디스크만 교체하여 활용할 수도 있으며, 데이터들을 하드 디스크 별로 구분하여 백업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시스템에 장착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굳이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시스템 내에 내장하지 않아도 되므로 내부 공간 활용과 냉각 효율 개선에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용하는 데이터가 많고 보관해야 할 자료가 많아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스토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이러한 이지 스왑 기능을 눈여겨 볼 만 하다.

▲ 이지 스왑과 핫 스왑을 활용하면 언제라도 HDD를 교체하며 사용할 수 있다
 

글 / Mr.Weiver 테크니컬라이터
기획 및 진행 / 다나와 홍진욱 기자 honga@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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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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